▶ 2035년 개솔린차 생산 중단
▶ 204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
미 최대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업체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 GM이 2035년까지 개솔린과 디젤 자동차의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더 안전하고, 푸르고,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전 세계 국가들과 기업의 노력에 동참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2035년 이후 GM은 전기차만 생산하게 된다. 단 상업용 대형 트럭은 2035년 이후에도 판매된다. 현재 GM의 매출과 수익 98%가량은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 판매에서 거둬진다.
GM의 전기차업체 변신 선언은 다른 메이저사들에 비해 훨씬 진전된 내용을 담았다는 평가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 독일 다임러는 2022년까지 벤츠의 각 기종에 전기나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계획을 밝혔고,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각 기종 전기차 모델을 도입을 약속했다.
GM은 전기차에 대한 정부의 각종 보조도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M은 2040년까지 탄소배출을 사실상 ‘제로’(0)로 만들겠다는 중립화 목표도 공개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판매된 전기자동차는 220만대로, 전체 판매대수의 3%로 추산된다.
한편 투자자들은 GM의 전기차 업체 변신 선언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이날 GM의 주가는 3.3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