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저소득층·소수계 백신 우선 접종”

2021-01-29 (금) 12:00:00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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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시의회 결의안 통과, 마티네스 시의장 주도

LA 시의회가 코로나19 백신 유통을 공평하게 하고 저소득 소수계 커뮤니티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우선권을 부여하자는 내용의 발의안 2개를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27일 LA 시의회는 ▲코로나19 백신 유통을 공평하게 만들고 ▲코로나19 확산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저소득 소수계 커뮤니티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우선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발의안 2개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첫 번째 발의안은 입법 분석가가 레크리에이션 및 공원 부서와 협력해 코로나19 백신 유통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도시 시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고위험 지역, 저소득층 지역 등을 파악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 번째 발의안은 입법 분석가가 유색인종, 최전선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저소득층들에게 백신 접종 우선권을 부여하기 위해 공정한 방법을 모색해 시의회에 보고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입법 분석가는 가주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3억 달러 코로나19 백신 전용 예산을 소수계 커뮤니티를 위해 어떻게 사용 가능한지 대해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해당 발의안들을 상정한 누리 마티네스 시의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유통은 백신 접종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우선되어야 한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위험도가 높은 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우선적으로 백신 접종을 시행해 LA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티네스 시의장은 또 백신 접종 우선 대상이 되어야 하는 인종으로는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흑인, 라틴계, 아시안 퍼시픽 아일랜더 등의 커뮤니티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한편 LA 카운티 지역에서는 백신 공급물량 부족 사태로 인해 65세 이상 주민들이 백신 접종 예약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대기해야 하는 백신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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