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0대 청소년 패륜 ‘충격’

2021-0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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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적 꾸지람 엄마 살해

▶ 시신 암매장 강도 위장

학교 성적이 나쁘다며 자신을 나무라는 어머니를 살해한 10대 소년이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됐다.

25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 법원은 지난 2018년 11월 드베리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게일 클리벤저(당시 46세)를 목졸라 살해한 뒤 인근 교회 뒤편에 암매장한 그레고리 라모스(17)에 대해 1급 살인·시신 훼손·증거 인멸 등의 혐의를 적용, 45년형을 선고했다.

당시 15살이었던 라모스는 학교 성적 문제로 어머니와 다투다가 범행을 저지른 후 어머니를 교회 뒤뜰에 파묻고는 911에 “집에 강도가 들었고, 어머니가 사라졌다”고 거짓 신고를 했다. 라모스는 또 친구 2명과 짜고 집에 강도가 들었던 것처럼 위장해 수사에 혼선을 주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라모스는 범행 당일 바로 경찰에 살인혐의자로 붙잡혀 범행 일체를 털어놨다. 경찰이 당시 라모스의 표정이 매우 차가우며 경직돼 있는 등 이상함을 눈치채고 그를 추궁했던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라모스가 지금껏 일을 하며 만난 최악의 소시오패스 중 한명이었다”며 “그는 체포 직후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않고 범행을 은폐하려고 했던 것을 자랑하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를 보면 라모스와 그의 어머니는 평소 같이 운동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으로 나타나 이번 10대의 패륜은 더 큰 충격과 분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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