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연쇄 겨울폭풍... 주중에 더 거세질 듯
2021-01-25 (월) 12:00:00
하은선 기자
비와 눈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남가주 일대를 연쇄적으로 덮치면서 이번 주 내내 기온이 뚝 떨어져 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남가주 일대는 지난 23일 겨울폭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LA 일대에 폭우가 쏟아졌고 말리부 지역에는 보기 드물게 눈이 내렸다. 8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를 보인지 일주일도 채되지 않아 불어닥친 겨울 폭풍으로 이날 말리부 캐년 로드를 따라 눈이 쌓이자 일대를 지나가던 차량 운전자들은 말리부 캐년 터널 인근에 정차해 눈구경을 하며 사진을 찍었고 썰매 타기를 시도하는 지역 주민들도 보였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지프가 전복되는 차량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국립기상청은 24일 밤부터 두 번째 폭풍이 다가와 비가 이어지고, LA와 벤추라 카운티 산간지대에는 25일 오후 10시까지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LA 일원은 25일과 26일에는 반짝 갰다가 또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는 올 겨울들어 가장 강력한 폭풍이 남가주를 강타해 폭우와 함께 산악에는 1피트 이상의 눈이 내릴 전망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한편, LA카운티 보건국은 비와 눈, 바람을 동반한 겨울 폭풍의 영향권에 든 남가주 일대는 최고기온이 50도 중반으로 기온이 급강해 당분간 추운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니 각별히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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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