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로 입원 중 사망 “인터뷰의 왕” 애도 물결
CNN의 간판 토크쇼 진행자였던 래리 킹(사진·로이터)이 지난 23일 사망했다. 향년 87세.
킹이 공동 설립한 오라 미디어는 이날 킹이 LA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CNN은 킹의 가족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킹이 코로나19에 감염돼 1주일 넘게 입원해 있다고 전했었다.
킹은 오랫동안 미 전역에 송출된 라디오 방송 진행자로 활약했으며 특히 1985년부터 2010년까지 CNN에서 방영된 ‘래리 킹 라이브’를 진행하며 명성을 얻었다.
그는 25년간 CNN 토크쇼에서 정치 지도자, 연예인, 운동선수, 영화배우뿐만 아니라 평범한 일반인까지 다양한 인물을 5만 여명을 만나 인터뷰했다. AP는 “반세기에 걸친 방송계의 거인”이라며 그의 유명인 인터뷰와 정치적 논쟁, 화제성 토론은 큰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멜빵을 걸친 모습도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킹이 인터뷰한 인물들 중에는 달라이 라마와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미하일 고르바초프, 팔레스타인 지도자 야세르 아라파트, 빌 게이츠, 엘리자베스 테일러, 레이디 가가 등 많은 유명인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