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주민 3명중 1명꼴 코로나 감염’
2021-01-15 (금) 12:00:00
하은선 기자
▶ 무증상·경미한 케이스 실제 300만 이상 추산
LA 카운티가 미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각한 진원지가 된 가운데 LA 카운티 주민 3명 중 1명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LA 카운티 인구 1,000만여 명 가운데 확진자가 무려 300만 명 이상에 달한다는 추산이다.
14일 LA타임스에 따르면 LA 카운티 보건국은 과학적 모델링을 기반한 추정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LA 카운티 주민들 가운데 누적 확진자수가 300만여 명에 달하고 사망자는 총 1만3,000명에 이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통해 확인된 누적 코로나19 확진자수의 3배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로,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무증상자 및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감염자들까지 모두 고려한 추산이다.
모델링의 책임자인 로저 루이스 박사는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LA 카운티 인구의 75%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통해 면역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LA 카운티는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인 지난주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평균 1만5,000명에 달했고 지난 한 주에만 1,600명 이상이 사망했다. 그럼에도 카운티 보건 당국은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에 있었던 가족·친지와의 모임으로 인한 영향은 아직 본격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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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