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이 LA 12지구 시의원
▶ 미주한인의날 118주년 맞아, 한인사회 목소리 강화해야
한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LA 시의회에 입성해 한인 정치도전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존 이(사진) 12지구 LA 시의원이 2021년 새해를 맞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미주 한인 이민 118주년을 맞아 한인 이민사회의 목소리를 강화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시의원은 “2021년에는 그 무엇보다도 먼저 정부가 앞장서서 코로나19로부터 얻은 여러 피해들을 회복하는 한 해를 만들어야 한다”며 “실업자들이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고, 스몰 비즈니스들이 본래 자리를 되찾고, 경기가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의원은 “물론 시 당국은 예산의 한계에 직면해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가장 필요한 부분이 어디인지 우선순위를 정하고 경기 회복을 도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샌퍼난도 밸리 북서쪽 지역으로 그라나다 힐스, 채스워스, 노스리지, 포터랜치 등 LA시 12지구를 대표하는 존 이 LA 시의원은 전임 시의원 수석보좌관 출신으로 지난 2019년 보궐선거에 출마해 탄탄한 지역 커뮤니티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고, 다음해인 2020년 예비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이 시의원은 지난 40년간 샌퍼난도 밸리에 거주한 지역 토박이로 그 누구보다 지역 현안과 주민들의 요구를 발빠르게 짚어내고 해결하는 시의원으로 꼽힌다. 이 시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미 전역에 확산되자 가장 먼저 비영리단체, 커뮤니티 단체, 기업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재정적 어려움에 가장 취약한 주민들을 돕는데 앞장서왔다.
‘더 체인지 리액션’ 비영리단체와 함께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식료품을 제공하는 ‘헬핑 핸드 프로그램’과 비즈니스 업주들을 지원하는 ‘스몰 비즈니스 구호 펀드’ 등을 실시했다. 또 ‘겟투게더 파운데이션’과 파트너십을 맺어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12만 5,000달러 이상의 코로나19 구호기금 모았고, 12지구 주민들을 위한 긴급 임대 지원금 10만 달러 배정 발의안도 상정했다.
존 이 시의원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LA 한인타운의 LAPD 올림픽경찰서 폐쇄 문제에도 공식적인 반대 의사를 밝히며, “폭력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시기에 공공의 안전은 그 어떤 일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의원은 “‘118주년 미주 한인의 날(1월13일)’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주 한인사회가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며 감회가 새롭다”며 “한인들은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 등 수많은 장애물들을 이겨내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하나의 커뮤니티로 성장해왔는데, 코로나19 시기 또한 힘을 모아 잘 이겨 나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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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