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저스의 전설 타미 라소다 타계

2021-01-09 (토) 12:00:00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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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의 전설 타미 라소다 타계

타미 라소다 1927-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인 타미 라소다 전 LA 다저스 감독이 93세로 별세했다.

다저스 구단은 라소다 전 감독이 7일 밤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고 8일 발표했다.

라소다 전 감독은 1976년부터 1996년까지 21년 간 다저스의 감독을 한 다저스의 레전드였다. 그동안 1599승을 거둔 라소다 전 감독은 월드시리즈 두차례 우승과 4차례의 내셔널리그 우승, 8차례 디비전 우승을 이끌었다. 또,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두 번 받는 등 MLB 명장으로 이름을 떨쳤다.“나에겐 파란 피가 흐른다”는 유명한 말을 한 다저스를 대표하는 인물이었다.


라소다 전 감독은 1996년 은퇴한 뒤 1997년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 이후에도 다저스 구단의 고문으로 왕성한 활동을 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선 감독으로 대표팀을 이끌어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2006년과 2009년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의 공식 대사를 역임했다.

특히 한인 첫 메이저리거인 박찬호 선수와 가까와 박선수의 양아버지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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