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해 뉴욕 총기사건 희생자 104%↑…절대다수가 흑인·히스패닉

2020-12-27 (일) 02: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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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기사건 희생자 1천824명…총기사건도 1천493건으로 급증

올해 뉴욕 총기사건 희생자 104%↑…절대다수가 흑인·히스패닉

[ 로이터 = 사진제공 ]

올해 미국 뉴욕시에서 발생한 총기사건 희생자가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뉴욕시 경찰국(NYPD) 자료를 인용해 올해 1월부터 12월20일까지 총기사건 희생자가 1천824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뉴욕시 총기사건 희생자 수(896명)와 비교하면 104%나 늘어난 수치다.


NYPD는 총기사건 희생자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찾아보기 힘든 사례라고 밝혔다.

희생자는 대부분 저소득층이고, 흑인이나 히스패닉 등 유색인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NYPD 분석 결과 올해 들어 10월1일까지 총기사건 희생자 1천495명 중 96%인 1천440명이 흑인이나 히스패닉이었다.

백인은 29명에 불과했다.

사고 발생 지역도 뉴욕의 자치구인 브롱크스와 브루클린의 저소득층 거주지역에 집중됐다는 설명이다.

총기사건 자체도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같은 기간 754건이었지만, 올해는 1천493건이나 발생했다.

총기사건은 대부분 지역 폭력조직이 저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NYPD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마스크 착용이 일반화되면서 총기사건 용의자를 검거하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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