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주 전국 최초 누적환자 200만

2020-12-25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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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전국 최초 누적환자 200만

캘리포니아주가 미국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200만 명을 넘어선 주가 된 가운데 애플밸리의 한 병원이 넘치는 환자를 야외 텐트에 수용하고 있다. [로이터]

캘리포니아주가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200만 명을 돌파하고 LA 카운티도 일일 사망자가 145명으로 팬데믹 이후 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우려했던 크리스마스 악몽이 현실화되고 있다.

24일 LA타임스는 캘리포니아에서 누적 확진자수가 100만명을 기록하는데 거의 10개월이 걸렸지만 200만을 돌파하는데는 단 6주가 걸렸다고 보도했다.

최근 몇 주 동안 감염이 급증하며 입원환자수도 매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주전역 입원환자수는 1만8,448명, 중환자실(ICU) 입원환자수는 3,827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주 전역에서 지난 2주 동안 50만 건 이상 신규 확진사례가 추가되면서 거주자 10만 명 당 감염자 수가 미전역에서 3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3,000명 이상으로 총 누적사망자 23,600명의 13%를 차지했고 지난 1주일 동안 매일 평균 250명이 사망했다.

지난 1주일 동안에는 31만6,000건 신규 확진사례가 추가되면서 누적확진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LA카운티에서 확진사례 증가가 큰 원인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 기간 동안 LA카운티 신규 확진사례는 약 10만3,000건으로 주전체 감염사례의 30%를 차지했고 이외 인랜드 엠파이어 70,000건, 오렌지 카운티 2만2,000건, 샌디에고 카운티 2만1,000건, 프레스노 카운티 1만4,000건, 산타클라라 카운티 8,000건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카운티에서 확진사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의료시스템은 마비상태다. 22일 기준 카운티 병원의 96%는 병상이 꽉 차서 구급차들이 인근 병원으로 환자 이송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게다가 구급차가 응급실로 환자 이송하는데 대기시간이 몇 시간 걸리는 것은 기본이고 코로나19 입원환자들로 예정된 수술이 연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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