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근로자 4,000명 800달러 지급
2020-12-25 (금) 12:00:00
김상목 기자
LA시가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식당 종업원들과 저소득 가정들에 총 620만 달러의 코로나 구제기금을 전달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주민들과 독지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모금한 코로나 구제기금 총 620만 달러를 지난 22일까지 1만 명의 저소득 가정과 일자리를 잃었거나 수입이 급감한 식당 종업원 4,000명에게 전달을 모두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가세티 시장실이 주도한 이 구호기금은 ‘저소득가정을 위한 식료품 무상 지원 프로그램’(GIVEN)과 ‘식당 종업원을 위한 긴급구제기금’(SERVE)로 모두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기금을 마련했다.
가세티 시장은 “많은 주민들이 5달러에서 부터 수백달러, 또 그 이상의 큰 돈을 기부해줘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많은 저소득가정과 식당 종업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며 “기부에 참여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시장실에 따르면 ‘저소득가정을 위한 식료품 무상지원 프로그램’은 익명을 요구한 한 독지가가 300만 달러를 쾌척해 조성된 기금으로 이 구호기금이다. 시장실은 이 기금으로 식료품과 생필품 조차 구입하지 못하고 있는 극빈층 가정 1만 가구에 각각 300달러씩을 전달했다. 이 기금에 300만 달러를 기부한 독지가가 누구인지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또 다른 구호기금인 ‘식당 종업원을 위한 긴급 구제기금’도 주민들의 모금으로 조성된 것으로 신청자들 중 자격요건을 갖춘 4,000명에게 1인당 800달러가 무상 지원됐다.
시장실은 이 기금 수혜자로 선정된 4,000명들 중 70%가 기금 전달 시작 36시간내에 800달러씩이 전달됐다며, 구호기금 신청자들이 현재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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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