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원 아리 프로젝트 ‘씻김-코로나 길닦음’ 오늘 버추얼 퍼포먼스

14일 문화원 유튜브 채널로 선보이는 진도씻김굿 ‘코로나 길닦음’의 공연팀이 한 자리에 모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소중한 가족이나 친구를 잃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희생된 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진도씻김굿 ‘코로나 길닦음’이 LA 한국문화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펼쳐진다.
14일 오후 8시 열리는 ‘씻김-코로나 길닦음’은 문화원이 토요풍류(대표 한종선)와 함께 하는 2020 아리 프로젝트 버추얼 퍼포먼스다.
공연의 주제인 씻김(Ssitgim)은 각자의 뿌리를 전통 예술에 둔 실험적이고 진취적인 젊은 예술인들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전통과 현대, LA지역의 다인종 다문화 커뮤니티의 특성을 살려 화합과 조화를 통한 문화교류의 의미도 담고 있다.
소개될 영상은 ‘컨템포러리 한국무용’, 아프리카 전통악기 잠베(Djembe)와 함께 하는 ‘해설이 있는 판소리’, 앉은반 설장구로 시작하여 선반으로 마무리되는 ‘설장구’ 춤, ‘컨템포러리 웨스트 아프리칸 댄스’ 등이며, ‘진도 씻김굿’을 재구성한 코로나 길닦음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은 컨템포러리 웨스트 아프리카 무용가인 윌프리드 소울리(Wilfried Souly)와 소리꾼 심현정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이다. 타 커뮤니티 문화교류 공연을 펼침에 따라 타인종 관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릴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진도 씻김굿-코로나 길닦음’은 죽은이의 한을 풀어 그 넋을 저승으로 보내는 진도 지방의 대표적인 굿이며 ‘씻김’은 생전에 풀지 못한 한을 깨끗이 씻겨 죽은 이를 저승으로 보낸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소리꾼 심현정, 김민형, 장구 신인규, 징 정다은이 공연하고 챈탈 셰리, 나타리아 베라드, 윌프리드 소울리가 헌화를 한다.
진도 씻김굿은 1980년에 국가지정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로 지정되었고 이번 공연을 통해 죽은 사람 뿐 아니라 산 사람을 위로하자는 깊은 의미를 관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공연은 문화원 홈페이지(www.kccla.org), 유투브채널 (www.youtube.com/user/VideoKCCLA), 페이스북 KCCLA페이지, 인스타그램 kccla에서 볼 수 있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