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축제재단‘2세 중심 바꾼다’

2020-12-11 (금) 12:00:00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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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이사들 대거 영입 내년 축제에‘새바람’ 투명한 재정공개 추진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47년만에 처음으로 LA 한인축제를 개최하지 못한 LA 한인축제재단(이하 축제재단)이 한인 차세대 위주의 신임 이사진을 공개 모집해 재단 재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최일순 회장과 배무한 이사장 체제로 회장단이 교체되고 박윤숙 전 회장과 김준배 전 이사가 복권돼 현재 4명의 이사진을 갖춘 축제재단은 이사진 확충을 위해 처음으로 이사를 공개 모집하고 이를 통해 재단 운영을 1세 중심에서 2세 중심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최일순 회장은 “현재 4명인 이사를 젊은 신진 인사들을 영입해 최대 1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그간 밀실에서 진행했던 이사영입 절차를 바꿔 이번에는 모든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공모절차를 통해 젊고 능력있는 인사들로 이사진을 확대 보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무한 이사장도 “백신 접종이 시작돼 내년에는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내년 한인축제는 반드시 개최한다는 의지를 갖고 축제준비를 시작할 것이며, 재단 이사회도 새로운 모습을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재단 측은 50대 미만 1.5세와 2세 인사들을 신임 이사로 영입해 재단 조직과 한인축제에 새바람을 일으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능력 있는 한인 2세들이 재단과 축제 운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별도의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그동안 이어져온 이사회 중심 체제에서 운영위원회 중심으로 운영 시스템을 바꾼다는 복안도 구상 중이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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