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모들 반발에 ‘놀이터 개방’

2020-12-10 (목) 12:00:00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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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정부 봉쇄령 완화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지난 6일 밤부터 시행된 ‘스테이 앳 홈’ 추가 봉쇄령에 따라 폐쇄된 놀이터를 다시 개방한다고 밝혔다.

9일 주정부 업데이트 지침에 따르면 실외운동을 통해 건강과 웰빙을 향상시키기 위해 주전역 놀이터 개방이 재허용된다.

새 ‘스테이 앳 홈’ 봉쇄령에 따라 실외 대면식사 중단과 퍼스널 케어 서비스 금지는 물론 놀이터, 동물원, 박물관 등이 폐쇄된 가운데 특히 놀이터 폐쇄에 따른 부모들의 반발이 주 전역에서 거세게 일어났다.


지난주 12명의 주의원들은 뉴섬 주지사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주민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갈 뒷마당과 실외공간이 없어 특히 저소득층 지역 아동들이 이번 봉쇄로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 의원들은 “코로나19 전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봉쇄령을 실시하지만 또한 주전역 아동들이 실외에서 놀 기회를 부당하게 박탈해서는 안된다”며 “놀이터 폐쇄는 아동과 가족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주 보건 당국은 놀이터 개방을 허용했지만 일반적으로 카운티는 주 명령보다 더 제한적인 규정을 채택할 수 있기 때문에 연일 코로나 감염 사례가 치솟고 있는 LA 카운티가 이번 주정부 규정을 받아들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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