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바이든 “취임전 코로나 부양책은 시작 불과…더 많은 조치할 것”

2020-12-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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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경제팀에 “검증되고 경험 풍부한 일류팀…차기 행정부 구제책 마련 중”

▶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 “미국의 비극, 역사적 위기…시급하게 움직여야”

바이든 “취임전 코로나 부양책은 시작 불과…더 많은 조치할 것”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1일 자신의 취임 전에 통과되는 어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부양책도 "기껏해야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며 더 많은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차기 행정부의 경제팀 지명자를 소개하는 행사에서 현재 의회의 '레임덕 세션'(선거 후 새 의회가 출범할 때까지 소집되는 회기)에서 논의 중인 경기부양 예산안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자신의 경제팀이 경제 회복과 코로나19 대유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 행정부가 차기 의회에 제안할 구제책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소기업이 휘청거리고 있다면서 지역사회의 근간인 중소기업과 기업가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 행정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경제를 바로잡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의회가 노동자와 기업을 돕기 위해 강력한 코로나19 지원 계획을 신속히 추진해줄 것을 촉구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새 경제팀을 "현재 진행 중인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재건하는 데 도움을 줄 일류팀", "검증되고 경험이 풍부한 팀"이라고 소개하면서 "단순히 경제를 재건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보다 더 나은 경제를 재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은 다른 배경을 지녔지만 자신의 핵심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는 미국이 대공황 때 보았던 것과 같은 "역사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미국의 비극"이라고 말했다.

옐런 지명자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경기 침체를 초래하고 더 큰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급히 움직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 방향과 관련, 미국의 위상을 회복하고 대중의 신뢰를 되찾으며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니라 탠든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은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도록 돕겠다고 밝혔고, 세실리아 라우스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지명자는 파괴적 위기와 함께 더 나은 경제를 구축할 기회가 있다면서 경제 회복과 일자리 확대를 약속했다.

윌리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 지명자는 불평등을 줄이고 중산층을 늘리겠다고 말했고, CEA 위원으로 지명된 재러드 번스타인과 헤더 보시는 더 공정한 경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미 전역에서 굶주리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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