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산마테오 카운티 퍼플단계 후퇴

2020-11-30 (월)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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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부터 야간통금∙∙∙뮤지엄∙영화관 실내영업 금지

▶ SC카운티 제재 강화∙∙∙여행자 의무 자가격리 등

샌프란시스코와 산마테오 카운티가 코로나19 위험단계 1단계(퍼플)로 후퇴했다.

추수감사절 연휴 대이동으로 거센 바이러스 감염 후폭풍이 강타할 것이라는 예상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2단계(레드)에 머물던 샌프란시스코와 산마테오 카운티가 지난 28일 퍼플단계로 후퇴했다. 이에 따라 베이지역에서 마린 카운티를 제외한 8개 카운티가 퍼플 단계에 놓이게 됐다.

경제단계 후퇴에 따라 두 카운티에는 30일(월)부터 야간통행금지령이 시행된다. 이는 12월 21일까지 이어지며,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비필수 야외 활동이 금지된다. 제한된 식당 실내영업이 허용됐던 산마테오 카운티는 더이상 실내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일찌감치 식당 실내영업을 금지시킨 바 있다. 이들 카운티에서 뮤지엄, 영화관, 헬스장 실내 영업과 실내 종교집회도 금지된다. 리테일 업소의 경우 퍼플 단계에서 수용 인원이 50%에서 25%로 감소된다. 샌프란시스코는 야외 회적목마와 관람차, 열차 놀이기구 등도 폐쇄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베이지역에서 유일하게 경제재개 4단계(옐로우)로 올랐다가 2단계(레드)를 거쳐 결국 1단계까지 후퇴했다. SF는 지난 7일 하루평균 130명의 신규확진자수가 기록되고 있다. 11월 첫째주 73명 대비 수치가 급증했다. 지난 4주간 양성반응률은 265% 증가했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지난주 양성반응률이 0.81%였다면, 현재는 2.15%까지 치솟았다.

산마테오 카운티의 경우 10월에서 11월까지 신규 확진자수가 85%가량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7.6명이 양성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 및 입원 환자가 나날이 급증하면서 카운티 보건당국이 긴급 추가 보건명령을 내렸다.

새로운 제재에 따라 49ers는 추후 예정된 두 경기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치르지 못하게 되며, 연습도 할 수 없다. 프로, 칼리지, 청소년 스포츠 등 접촉이 불가피한 운동경기는 모두 금지된다. 종교집회와 시위를 포함한 야외 모임은 100명으로 제한되고, 미용실 등 대부분 사업장은 실내 수용 인원이 10%로 감소된다. 그로서리와 약국 등 필수 사업장은 인원을 25%까지 수용할 수 있다. 호텔은 필수직 여행자 혹은 자가격리 대상을 목적으로만 개방되며, 150마일 이상 거리를 여행한 사람은 14일간 자가격리가 의무화됐다.

베이지역 카운티별 확진자 수는 11월 29일 오후 12시 기준 산타클라라 3만3천732명(사망 476명), 알라메다 2만9천116명(사망 511명), 콘트라코스타 2만3천895명(사망 261명), SF 1만5천417명(사망 160명), 산마테오 1만4천148명(사망 170명), 소노마 1만2천49명(사망 157명), 솔라노 1만36명(사망 81명), 마린 7천755명(사망 129명), 나파 2천931명(사망 16명)이다.

■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11월 29일 오후 12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120만1천784명(사망 1만9천131명)
▲베이지역 14만9천79명 (사망 1천961명)
▲미국 1천367만8천935명(사망 27만2천721명)
▲전 세계 6천293만1천501명(사망 146만3천561명)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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