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데까지 간 추미애, 검찰총장 직무정지
2020-11-25 (수) 12:00:00
한국에서 사상 초유의 현직 검찰총장 직무정지 사태가 발생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이하 한국시간)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와 직무 배제를 전격 발표하면서 양측 간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윤 총장은 추 장관의 조치를 ‘위법·부당한 조치’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며 반발하고 있어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은 이날 윤 총장의 징계 청구·직무 배제 근거로 지금까지 수사지휘권 발동, 감찰 지시의 근거가 된 6가지 의혹을 들었다.
이에 대해 윤석열 총장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한 점 부끄럼 없이 검찰총장의 소임을 다해왔다”며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반발했다.
윤 총장 측은 추 장관이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 없이 제기된 의혹만으로 검찰총장 직무배제라는 사상 초유의 조처를 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맞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