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 확진 대부분 무증상자가 퍼뜨려

2020-11-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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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대부분의 코로나19 전파가 무증상 감염자에 의해 이뤄진다고 밝혔다.

CDC는 지난 20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기 위한 천 마스크의 집단적 사용’이라는 새로운 지침에서 “대부분의 코로나19 감염은 증상이 없는 사람에 의해 확산한다”면서 “CDC와 다른 기관들은 모든 감염의 50% 이상이 증상이 없는 사람들로부터 이뤄진다고 추산한다”고 밝혔다.

CDC가 무증상 감염 비율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DC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타인에게 전파하는 사람 중 24%는 증상이 전혀 없으며, 35%는 증상이 발현되기 전 단계이다. 나머지 41%는 기침과 고열 등을 겪는 유증상자다. CDC는 감염력이 가장 강할 때는 감염된 지 닷새 뒤라고 했다.

감염자가 아무런 증상이 없을 때 코로나19 전파의 51%가 이뤄지는데, 무증상 감염 비율이 24∼30%이고 감염 4∼6일 차에 감염력이 절정에 이른다고 가정할 경우 무증상 감염의 비율은 70%까지 늘어난다는 게 CDC의 분석이다. CDC는 코로나19 감염자의 40∼45%는 전혀 증상을 겪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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