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주마켓 에스크로 또 2주 연기

2020-11-21 (토)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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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5만달러 디파짓 제외

▶ 5,375만달러 납부해야 완료

LA 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와 5가의 ‘가주 마켓플레이스’(California Marketplace·대표 이현순) 샤핑몰의 경매 에스크로 클로징이 또 2주 연기됐다. <본보 11월14일 A1면 보도>

20일 연방 파산법원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14일 열린 경매에서 이 샤핑몰을 5,750만달러에 낙찰 받은 ‘제이크 샤프 그룹’은 20일 법원에 175만달러 디파짓을 추가로 납부하고 에스크로 클로징을 2주 연장 받았다. 지난 13일 디파짓 100만달러를 지불하고 1주간 첫 연장을 받은 뒤 2번째 연속 연장이다. 다음 주의 경우 추수감사절 연휴가 끼어 있어 2주 연장을 요청해 승인받았다.

제이크 샤프 그룹이 낙찰 당시 지불한 100만달러 디파짓에 이어 지난 13일 1차 연기에 따른 100만달러 디파짓에 이어 이번 2차 연장 디피짓 175만달러 등 이 투자그룹이 파산법원에 지불한 디파짓만 총 375만달러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이현순 대표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제이크 샤프 그룹은 낙찰가 5,750만달러 중 375만달러 디파짓을 제외한 나머지 5,375만달러를 오는 12월4일까지 납부하고 에스크로를 완료해야 이 샤핑몰을 인수할 수 있다. 만약 에스크로를 클로징 하지 못할 경우 지금까지 지불한 375만달러 디파짓을 모두 잃게 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번 경매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는 것 같다”며 “제이크 샤프 그룹 역시 에스크로를 클로징 하지 못할 경우 375만달러 디파짓을 잃게 되는 만큼 자금 확보에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지 않았으면 2차 연장이라는 배수진을 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제이크 샤프 그룹은 지금까지 거의 5,000만달러를 확보했으며 나머지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투자자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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