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회서 공동 기자회견…스워지 의원 “한미동맹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
▶ 송영길 의원 “피로 맺은 동맹이자 린치핀”…이수혁 대사 “한미관계 증진 중요”

(워싱턴=연합뉴스) 톰 스워지 미국 민주당 소속 하원 의원이 19일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한미동맹 결의안이 하원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의원들이 19일 하원의 한미동맹 강화 결의안 통과를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
민주당 소속 톰 스워지 하원 의원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미국을 방문한 한국의 민주당 방미단과 함께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했다.
이 행사에는 민주당 방미단 단장인 송영길 의원과 김한정 윤건영 의원, 이수혁 주미대사 등이 참석했고, 미국에서는 차기 하원 외교위원장으로 유력한 그레고리 믹스 민주당 의원도 자리를 함께 했다.
미 하원은 전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스워지 의원이 발의한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한국계 미국인의 공헌 평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또 민주당 아미 베라, 공화당 테드 요호 의원이 공동 발의한 한미동맹이 상호 이익이 되는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전환한 것을 인정하는 결의안도 처리됐다.

(워싱턴=연합뉴스) 민주당 한반도 태스크포스의 송영길 방미단장이 19일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열린 미 하원의 한미동맹 결의안 통과를 축하하는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스워지 의원은 전날 결의안이 내년 1월 미국의 새 행정부와 하원 출범을 앞두고 통과된 것이어서 시의적절했다며 "전 세계가 미국 정부의 우선순위가 무엇일지 지켜보는 와중에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한미관계가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길 의원은 한미동맹은 피로 맺은 동맹이자 핵심축(linchpin·린치핀)이라면서 군사와 경제적 협력을 넘어 시장경제, 법치주의 등 가치를 공유하는 관계라고 높이 평가했다.
또 지난 70년간 종전협정이 체결되지 않아 남북이 전쟁 상태로 남아 있는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며 영구적인 평화협정으로 가야 할 필요성을 호소했다.
이수혁 대사는 결의안의 만장일치 통과에 감사하다고 한 뒤 이 결의안이 안보, 정책, 경제, 문화 등 모든 측면을 포괄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한미간 관계 증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