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통적 가치가 지켜지는 나라로”

2020-11-13 (금) 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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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에 거는 시카고 한인들의 기대

11월 3일 대선 개표 5일만에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과반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당선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승복 거부와 소송 제기로 정국이 혼란스럽다. 이런 가운데서도 시카고 한인들은 바이든 당선자에게 미국을 전통적인 가치가 지켜지는 아름다운 나라로 이끌어주기를 기대했다.

■박순자(시카고한인여성회 회장): 선거라는 것은 민주주의 방식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다. 바이든 정권이 미군 한국 주둔 경비 등의 문제를 대화로서 잘 풀어가기를 원하고 있다.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에게 좀더 미주류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라고 한인들도 적극적으로 기회를 쟁취하길 바란다. 주류정치인들도 소수계를 위한 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만들면 좋겠다.

■이애덕(시카고한국무용단 단장): 개인적으로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다. 당선을 축하하며, 그로 인해 미국이 조금 더 민주주의를 이끌 수 있는 나라가 되면 좋겠다. 코로나19을 더 잘 통제해서 빨리 미국이 안정되고 문화인들도 마음 편하게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고 있다.


■김세미(일리노이한인부동산인협회 회장): 미국은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자유로운 민주주의의 표본이 되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을 서로가 존중하는 사회, 전통적인 가치가 지켜지는 아름다운 나라로 이끌어가기를 바란다.

■이완수(평화문제연구소 미중부 지부장): 바이든의 당선을 축하한다. 미국 사회에서 소수계로서 새 정부가 이민 정책을 부드럽게 해줬으면 좋겠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하고 미군 주둔 문제, 분단 관련 등 여러 일을 가지고 굉장히 한국을 압박했는데, 한미동맹이 더욱 굳건해졌으면 좋겠다.

■김주인(중서부재향군인회 회장): 트럼프 대통령이 빨리 승복을 했으면 좋겠다. 바이든 당선인이 한국 정부하고 핵문제, 한국의 안보, 경제 등에 많은 도움을 줘서 한국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으면 좋겠다. 특히 한국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많은 강대국으로서 도움을 주는 미국이 되면 좋겠다.

■최인혜(하나센터 사무총장): 여성, 다인종, 젊은 층의 투표율이 높아 바이든이 당선됐다고 믿는다. 후세대를 위해 소수계가 더 많은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생각한다. 해리스가 부통령이 됐다는 것은 굉장히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일이다. 이번 뿐만 아니라 이런 일이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손지선(한울종합복지관 사무총장): 이민자 커뮤니티를 위한 복지와 안전 문제 등 바이든 당선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특히 해리스 같은 아시안, 여성, 흑인이 부통령이 된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이번 선거 이후로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김윤아(직장인):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와 미국사회의 고질적인 인종차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주기를 바란다. 이민자, 불법체류자 등을 돕기 위해 세금을 인상할까 한편으로는 걱정된다. 이번 선거는 미국인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이목이 더욱 집중된 가장 치열했던 선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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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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