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참전용사들에 ‘마스크 보은’

2020-11-1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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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 DC 한국전 기념공원 행사

▶ 직접 만든 마스크 전달

참전용사들에 ‘마스크 보은’

지난 11일 베테런스데이 참전용사 추모행사에서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 임원들이 잔 틸럴리 한국참전용사 기념재단 이사장에게 마스크를 전달하고 있다.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KAWAUSA·회장 실비아 패튼)이 지난 11일 베테런스데이를 맞아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회원들이 손수 만든 마스크와 마스크 걸이 500개를 전달해 뜻깊은 재향군인의 날의 의미를 더했다.

실비아 패튼 회장과 회원들은 이날 워싱턴 DC 인근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베테런스데이 추모식 행사에 참석에 잔 틸럴리 한국참전용사 기념재단 이사장에게 마스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연합회 측은 이날 추모 행사장에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이수혁 주미대사, 유미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 외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고, 추모 행사에 나오지 못한 연로한 참전용사들을 위한 기념행사가 이날 오후 펜타곤 셰라톤 호텔에서 별도로 열렸다고 전했다.


이번에 전달된 마스크들은 미주연합회의 미시간, 미네소타, 라스베가스, 테네시, 플로리다, 유타, 노스케롤라이나, 버지니아 등 각 지회에서 회원들이 순면으로 손수 만든 수제품으로, 연합회는 그동안 참전용사들에게 점심 봉사 등을 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직접 행사가 어려워 팬데믹 상황에 꼭 필요한 마스크를 제작해 전달했다고 연합회 측은 밝혔다.

한미여성회 미주연합회는 주류사회 각계 각층에서 봉사와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국제결혼 여성 단체들의 연합체다.

지난 2004년 결성된 이후 미주내 15개 지회가 있으며 주류사회와의 가교 역할을 활성화하고, 미국내 국제결혼 여성들의 권익신장을 비롯해 다문화 가정의 네크웍 구축과 정보교류, 한인여성의 인권옹호와 커뮤니티 봉사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올해 7월 출범한 제9기 회장단은 실비아 패튼 회장이 연임해 이끌고 있으며, 9기 회장단은 앞으로 지회 확장 및 활동이 중단된 한미여성회의 활성화, 2021년으로 연기된 유타 컨퍼런스 준비, 6·25 참전용사들에게 기념품 전달, 햇살사회복지회 및 국제결혼 자녀, 홈리스 셸터 후원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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