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폭풍 ‘에이타’에 플로리다 서부 물바다

2020-11-13 (금) 12:00:00
크게 작게

▶ 탬파 강타 주택들 침수, 1명 감전사 등 인명피해

폭풍 ‘에이타’에 플로리다 서부 물바다

열대성 폭풍 에이타의 여파로 물난리가 난 플로리다주 데이비 지역 주택가가 침수돼 물에 잠겨 있다. [로이터]

올해 대서양의 28호 열대성 폭풍인 ‘에이타’(Eta)가 플로리다주 서부 해안에 상륙하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현재까지 최소 1명이 사망했다.

최대 시속 50마일의 강풍을 동반한 에이타는 12일 오전 플로리다주 탬파만에 도달했고, 폭우를 뿌리며 이 일대를 물바다로 만들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플로리다주 재난 대응 당국은 350만 명이 거주하는 탬파만 5개 카운티에 폭풍 해일 경보를 내렸고, 만을 연결하는 3개의 다리 중 2개를 폐쇄했다.


플로리다 서부 최대 도시 탬파에선 가옥과 상가가 침수됐고, 도로는 물바다로 변했다. 플로리다주 매너티 카운티 주민 1명은 침수된 차고에 들어가 전원이 연결돼있는 가전기기를 만졌다가 감전사했다. 탬파 지역 방송은 집이 침수됐지만, 감전 위험 때문에 침대 밖으로 나오지 못한 일부 가족들도 있다고 전했다.

또 갑자기 불어난 물에 주민 10여 명은 도로 한가운데에 갇혔다가 소방당국에 구조되기도 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