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전 악몽 되살아날까 지지자들과 ‘조마조마’
▶ 최석호 주하원의원 여유있는 리드 당선 확실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과 주하원 선거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남가주 한인 후보들이 속속 들이 승리 궤도에 오르고 있다. 연방하원 캘리포니아주 39지구의 영 김 후보는 4일째 득표율에서 1%의 격차를 벌이며 우세를 이어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하원 68지구의 최석호 후보는 3선 고지를 달성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 6일 오후 5시 현재 영 김 후보는 15만5,453표를 득표해 50.5%의 득표율을 보이며 15만2,513표를 차지해 49.5%의 득표율을 보인 민주당 현역인 길 시스네로스 의원을 1% 차이로 따돌리며 당선권에 접어들었다.
영 김 후보는 전날인 5일 개표 결과에서 13만3,984표(50.59%)를 득표하며 13만878표(49.41%)를 얻은 상대 길 시스네로스 의원에 3,106표 차로 앞서기 시작했으나 2년 전의 악몽을 되새기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영 김 후보 선거캠프 측은 아직 결과를 알 수 없지만 예상대로 공화당 표들이 계속 들어오며 역전 후 우세를 유지하고 있는 추세라 긴장 속에 긍정적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영 김 후보는 지난 3일 선거일 저녁 초반 개표에서 1만표 이상 뒤지다가 점점 따라잡기 시작했고 이른 새벽 개표 갱신 결과에서 역전한 뒤 6일까지 우세를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2년 전에도 연방하원 39지구 선거에 나섰던 영 김 후보의 경우 당시 개표 초반에 1위로 앞서가면서 당선되는 듯 했다가 막판 우편투표 개표에서 결과가 뒤집어지면서 결국 패했던 악몽을 겪었던 터라 이번 선거에서는 리드를 유지하면서도 초지일관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4일째 근소한 차이로 득표율에서 우세를 이어오고 있는 영 김 후보는 현재 우편투표 개표가 막바지에 달해 선거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숨막히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개표율이 90%에 육박하고 4일째 득표율 우세를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영 김 후보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 채 2년 전 악몽이 되살아날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최종 개표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018년 연방하원 39지구 선거에 나섰던 영 김 후보의 경우 당시 개표 초반에 1위로 앞서가면서 당선되는 듯 했다가 막판 우편투표 개표에서 결과가 뒤집어져 결국 패했던 악몽을 겪었던 터라 피를 말리는 접전을 이어가는 이번 선거에서는 각별히 신중을 기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하원 68지구의 최석호 의원은 여유 있게 당선을 점치고 있다. 6일 오후 5시 현재 최 의원은 총 12만6,953표(52.85%)를 확보, 상태 멜리사 팍스 후보 11만3,269표(47.14%)를 1만3,684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선거당일인 지난 3일 저녁 역전한 이후 득표율에서 꾸준히 우세를 이어온 최 의원은 하루하루 지날수록 격차가 벌어져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최석호 의원의 3선 당선이 유력한 캘리포니아 68지구는 레익 포레스트, 어바인, 터스틴, 오렌지, 애너하임 힐스 등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일찌감치 당선권에 올라선 캘리포니아주 상원 37지구 데이브 민 후보는 51.59%의 득표율을 기록해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민 후보는 22만8,295표를 득표해 48.41%의 존 무어락 후보와 격차가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3% 이상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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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