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48지구 98% 개표에 6,191표 안정적 리드
▶ 앤디 김 스트릭랜드에 이어 세번째 연방하원
연방하원 캘리포니아 48지구에 출마한 미셸 박 스틸 후보가 6,000표 이상의 격차를 벌이며 연방하원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오후 5시 개표 결과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장인 미셸 박 스틸 후보는 연방하원 캘리포니아 48지구 선거에서 총 18만9,025표를 차지해 50,83%의 득표율을 보이며 상대 할리 루다 민주당 의원의 18만2,834표(49.17%)보다 6.191표 차이로 앞서 승리를 굳히고 있다.
김창준 연방하원 이후 22년만에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의 탄생으로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뉴저지주 앤디 김 연방하원, 워싱턴주에서 한인 최초 여성 연방 하원으로 당선된 메릴린 스트릭랜드 후보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 세 번째 연방하원의 탄생이다.
미셸 박 스틸 후보는 선거 당일 초반 개표에서 밀리다가 지난 4일 오전 50.3%의 득표율을 보이며 민주당 현역인 할리 루다 의원을 0.6%포인트 차이로 앞서 역전했다. 이어 5일부터 4,774표 차이로 앞서기 시작하자 미셸 박 스틸 후보 선거캠프 측은 공화당 표가 늦게 나와 역전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예상했기에 남은 우편투표가 관건이었다. 계속 우세를 점하고 있어 기대를 놓지않고 있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미셸 박 스틸 후보가 출마했던 연방하원 48지구는 라구나비치, 실비치, 코스타메사, 뉴포트비치, 헌팅턴비치, 파운틴밸리, 미드웨이 시티 7개 도시 전체를 비롯해 웨스트민스터, 가든그로브, 샌타애나 일부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과거 공화당의 텃밭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할리 로다 의원이 완승을 거두면서 유권자 성향을 예상하기 힘들었다. 이번 선거에서 미셸 박 스틸 후보는 ‘선거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증명하듯 지역구 내 공화당의 승리를 이끌어낸 셈이다.
미셸 박 스틸 후보는 지난 2006년 가주 조세형평국 위원 당선을 시작으로 이후 재선 성공, 2014년 오렌지카운티(OC) 2지구 수퍼바이저 당선과 재선 성공에 이르기까지 네 번의 선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무패신화를 써나갔다. 1970년대 어머니와 두 여동생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왔으며 1992년 LA폭동을 겪으며 한인 정치력을 키워야 한다는 결심을 했다. 이듬해인 1993년 LA시장 선거에 출마한 당시 리차드 리오단 후보의 선거 캠페인을 도왔고, 리오단이 시장에 당선된 이후 LA 소방국 커미셔너로 임명받아 정치에 입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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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