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원격수업 중간평가서 D, F학점 ‘낙제’ 수두룩

2020-11-03 (화) 12:0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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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통합교육구 중·고생 분석

코로나19 확산 위기와 원격학습이 진행되는 가운데 LA통합교육구에서 D와 F 등 낙제 학점을 받은 중·고생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통합교육구는 지난 2일 10주간의 중간평가 결과 낙제 점수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자료를 발표하면서, 특히 저소득층 지역에서 낙제자가 가장 많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지역의 학생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타격을 입었고 가장 저조한 출석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LA통합교육구는 이번 학기 온라인 수업을 위한 보완책을 세웠고 성적 평가를 다시 시작했지만 일부 저소득층 지역의 경우 와이파이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아 학생들의 수업 참여가 원활하지 못한 실정이다.


뷰트너 교육감은 중학교 교사들이 온라인 수업에 지각을 하고 줌 화상 클래스 시간에 스크린이 꺼져 있거나 과제 제출을 제대로 하지 않는 학생들을 관리하기 위해 전화를 걸지만 가족과의 통화가 어렵다는 하소연을 한다며 교실 수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스틴 뷰트너 교육감은 “출석률과 중간 평가는 학생들의 열망이나 능력을 반영하지 않는다”며 “학교 폐쇄 전과 마찬가지로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있고 모든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코로나19와 온라인 학습을 대처하기 위한 그들의 투쟁이 지금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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