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사전투표율… OC 높고 LA낮고

2020-10-30 (금) 01: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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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 39지구 43.5%·48지구 57.9% 전체평균 상회

▶ LA 4지구 등 타운은 낮아…민주 지지자 적극 참여

한인 사전투표율… OC 높고 LA낮고
남가주 전역에서 민주당 유권자들의 우편투표 및 사전투표 수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하는 영 김과 미셸 스틸 박 후보의 오렌지카운티 지역구 두 곳에서 한인 투표율이 높게 나타났다.

한인민주당협회(KADC·회장 스티브 강)가 폴리티컬 데이터 자료를 기반해 분석한 결과 지난 28일을 기준으로 민주당 유권자들의 사전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로 집계됐고, 연방 하원의원에 출마한 영 김과 미셸 스틸 박 후보의 지역구의 경우 투표를 마친 민주당 유권자가 공화당 유권자보다 2만명 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9지구 연방 하원의원에 출마한 영 김 후보의 지역구인 캘리포니아 39지구에서는 총 유권자 42만363명 중에 15만2,574명이 투표에 참여해 전체 투표율은 36.3%로 집계됐다. 한인 투표율은 43.5%로 투표에 참여한 한인 유권자는 총 2만1,306명 중 9,289명으로 나타났다.


미셸 스틸 박 후보가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캘리포니아 48지구에서는 45만7,683명 유권자 중 19만5,947명이 투표를 마쳐 전체 투표율은 42.8%에 달했고, 2,274명의 한인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해 한인 투표율은 57.9%로 한인 후보 출마 지역구 중 가장 높았다.

김 후보와 박 후보 모두 공화당인데 39지구와 48지구 두 지역구에서 민주당 유권자들의 투표 수치가 공화당 유권자들보다 약 2만표씩 앞서고 있는 상황이어서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LA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34지구 연방 하원의원에 출마한 데이빗 김 후보의 지역구에서는 총 34만7,489명중 10만 4,123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한인 유권자 8,844명이 투표해 한인 투표율은 39.3%였다. 특히 이 지역구는 민주당 유권자가 공화당 유권자보다 무려 5배 이상 많은데 김 후보(민주)와 상대 후보는 민주당 현역의원으로 민주당 유권자들의 표가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가주의회 상원과 하원에 출마한 데이브 민 후보와 최석호 의원의 지역구에서도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각각 48.9%, 46.1%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LA 시의원 선거에서는 데이빗 류 시의원(4지구)이 재선에 도전하고, 그레이스 유 후보가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10지구 시의원에 출마했는데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오렌지 카운티 지역과 비교해 낮게 나타났다.

류 시의원이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4지구에서는 총 18만4,009명의 유권자들 중에 43.5% 해당하는 7만9,977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중 투표에 참여한 한인 유권자는 총 6,593명 중 2,596명으로 한인 유권자 투표율은 39.3%에 불과했다.

그레이스 유 후보가 출마하는 10지구에서는 총 14만6,340명의 유권자들 중에 4만4,972명이 투표를 완료했고, 이는 30.7%의 투표율로 다른 지역구들에 비해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한인 유권자 총 1만224명 중 3,847명이 투표를 마쳤는데 한인 투표율은 37.6%로 10지구 평균 투표율 보다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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