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타운에 40층 초대형 주상복합

2020-10-28 (수)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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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류개발사, 6가와 샤토 교회 주차장에 신축발표

▶ 367유닛 아파트 등 2023년 완공… 거주용 최고층

타운에 40층 초대형 주상복합

LA 한인타운 6가와 샤토 플레이스에 신축될 40층 주상복합 단지의 조감도. 완공되면 한인타운의 스카이라인을 바꿀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타운라인]

LA 한인타운에 아파트와 상가, 오피스 등을 포함하는 40층 초고층 대형 주상복합 단지 신축계획이 발표됐다. 완공되면 LA 한인타운의 스카이라인을 바꾸고 거주용 건물로는 가장 높은 건물이 될 계획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밴쿠버에 본사를 둔 개발사인 ‘타운라인’과 ‘포메 개발’은 LA 한인타운 5가와 6가 사이 샤토 플레이스에 위치한 교회 주차장 부지(550 S. Shatto Pl. LA)에 40층 초고층 건물로 구성되는 주상복합 단지를 신축하는 계획을 조감도와 함께 공개했다.

‘쏘울’(Soul)로 명명된 이 주상복합 단지에는 367개 아파트 유닛이 들어선다. 또 단지 1, 2층은 3만6,400스퀘어피트 규모의 오피스와 상가로 조성된다. 지하 주차장은 470대 주차시설이 들어서며 실내면적만 44만스퀘어피트, 높이는 483피트에 달하는 대형 규모다.


부동산 기록에 따르면 개발사는 교회와 주차장 등이 포함된 이 부동산을 2017년 12월 약 2,000만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사 측은 1930년대 지어진 교회 건물은 보존해 1만2,800스퀘어피트 규모로 식당 등을 수용할 수 있는 상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어서 완공되면 거주공간과 샤핑,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한인타운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사는 전체 유닛의 약 10%인 42개 유닛은 저소득층에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사는 당초 이 부지에 32층, 256개 유닛 주상복합 건물 신축을 계획해 LA 시로부터 승인을 받았지만 이번에 프로젝트를 확대하면서 조닝변경과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새 프로젝트는 윌셔/버몬트 지하철 역사와 도보거리에 있어 개발사는 밀레니얼 세대와 전문층, 가족 단위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가와 7가 사이 버몬트 애비뉴를 포함하는 이 지역에는 미래 한미박물관과 새로운 LA 카운티 청사를 비롯, 다수의 대형 부동산 재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LA 한인타운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각하고 있다.

개발사는 착공하면 약 3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오는 2023년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이들 개발사는 LA 차이나타운에도 27층 아파트 건물 신축을 발표하는 등 LA 부동산 시장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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