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 셰리프국 알렉스 비야누에바 국장
![[인터뷰] “한인사회와 소통 늘리겠다” [인터뷰] “한인사회와 소통 늘리겠다”](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0/10/22/202010222236365f1.jpg)
알렉스 비야누에바 LA 카운티 셰리프국장은 치안 강화를 위한 한인사회와 교류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인사회와 치안 강화를 위한 교류를 확대하고 열려 있는 소통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지난 2018년 제33대 LA카운티 셰리프 수장으로 취임한 알렉스 비야누에바 국장이 22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한인사회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이같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비야누에바 국장은 이날 LA 다운타운 카운티 홀 오브 저스티스 청사에서 한미경찰위원회(회장 김성림)의 주관으로 한인 언론 간담회를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LA셰리프국 관할 지역에 한인 밀집지 많다. 치안 강화 노력은
▲LA 카운티 안에 88곳의 도시가 소속돼 있는데 이중 템플, 월넛, 샌디마스 등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아메리칸 밀집 지역이다. 치안 강화를 위해서 그동안 지역 순찰, 타운홀에서의 한인사회 리더 및 관계자들과의 교류와 소통, 지역 내 비즈니스 업소 순찰, 특히 한인 및 아시안을 타깃으로 한 스캠 사기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 언어장벽이 있는 실종자의 가족들을 영사관 연락을 통해 도움을 제공하고, 교도소에서도 이같은 도움을 제공해왔다. 치매나 알츠하이머로 실종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를 대비해 실종자만 집중적으로 찾는 부서도 만들었다.
-셰리프국 내 한인 경관 현황은
▲현재 카운티 셰리프국에는 한국어가 가능한 요원들이 116명 정도 근무하고 있다. 취임 후 꾸준히 셰리프 요원 채용을 늘리는데 노력해왔고 지난해에만 1,100명을 채용했다. 특히 커뮤니티를 위한 마음으로 헌신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카운티 로컬 지역에서 채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며 여성과 소수계를 포함한 셰리프국 내 다양성을 중요시 여기며 과정을 진행해왔다.
-영어 미숙한 한인들이 셰리프국에 어떻게 지원 요청 해야하나
▲카운티 셰리프국 내에 아시안 아메리칸 공보관과 다국어가 가능한 요원들이 있다. 각 부서에는 한국어에 능통한 근무자들도 있으니 언제든 언어적 도움이 필요하면 셰리프국 측에서 그들을 현장에 내보낼 수 있다.
-경찰 총격사건 이후 시위 등에 대한 대책은
▲LA 한인타운은 LA경찰국(LAPD) 관할 지역이지만 지난 5, 6월 조지 플로이드 시위 사태 때 LAPD로부터 지원요청을 받고 당시 현장 지원에 나섰다. 당시 샌타모니카, 롱비치, 베버리힐스 지역까지 LAPD와 함께 순찰했다. 시위가 아니더라도 항상 지원이 필요하면 도움을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 실제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데스크에서 근무하는 셰리프 요원들 800여 명이 순찰에 추가 배치됐다.
-최근 한인타운서 살인 후 자살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두에게 스트레스가 극도로 고조되기 시기인 것 같다. 삶 속의 여러가지 어려움으로 인한 불안감, 초조, 절망 등의 이유로 사회적인 압박감도 상승하고 있어 정신건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는데에는 정신적인 이유가 큰 것으로 보이고, 셰리프국은 정신건강 핫라인을 제공하고, 정신건강 유닛(mental evaluation team)도 따로 있다. 셰리프국 비즈니스 라인으로 전화하면 요원들을 직접 집으로 보내 일이 심각해지기 전에 대처를 할 수도 있다.
-한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한인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두가 어려운 나날들을 보내던 중 특히 한인 커뮤니티에서 셰리프국에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여러 차례 기부해줘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한인사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도움이 필요할때 지원 요청을 한다면 적극적으로 돕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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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