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 전문지인 ‘미주시학’(발행인 정 미셸) 통권 제12호가 발간됐다.

이번 호에는 한국의 동시를 소개하고 알래스카 및 빅서 지역을 포함한 미 서부의 시인들과 시를 가지고 하나가 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으며, 미주시학의 대표적인 문학상인 배정웅 문학상 제2회 수상자들의 작품을 게재했다.

제2회 배정웅 문학상을 수상한 권귀순 시인의 ‘물집’을 비롯해 올해 한인사회에서 처음으로 제정한 ‘영미 문학상’의 수상자인 피터 다빗 존스의 시극집 ‘The Fire in the Wood’ 및 시집 ‘Garden of Clouds’가 실려있다. 또, 특별상은 강수영 평론가겸 번역가의 번역서이자 칼 윌슨 베이커의 시집 ‘오랜 슬픔의 다정한 얼굴’이 올해의 도서상으로 선정되었다.

정 미셸 발행인은 “시인이 꿈꾸는 시의 이상을 함께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미주시학’은 개미가 제 집을 찾아가듯이 문학의 숲에 구축한 시와 언어의 집을 기억할 수 있도록 문예창작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