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동산 시장의 뜨거운 이슈들

2020-10-22 (목) 써니 김 뉴스타부동산 어바인 명예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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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의 뜨거운 이슈들

써니 김 뉴스타부동산 어바인 명예부사장

변화무쌍한 부동산 시장이다 보니 고객들의 질문은 늘 많을 수 밖에 없다. 부동산 거래 현장에서 접한 고객들의 질문과 현 부동산 시장의 이슈들을 놓고 분석하고 체크해 본다.

▲늘고 있는 홈 에퀴티: 부동산 분석업체 ‘코어로직’에 따르면 올 2분기 전국의 홈 에퀴티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 증가하며 가구당 평균 1만 달러씩 늘었다. 에퀴티가 늘었다면 여러 장점을 누릴 수 있다. 또 에퀴티를 담보로 캐시아웃 재융자나 홈 에퀴티론이나 필요할 때 뽑아 쓸 수 있는 형식의 홈에퀴티라인오브크레딧(HELOC)을 받을 수 있다. 단점은 보통의 모기지와 달리 납부하는 이자가 세액공제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급증하는 콘도 시장: 콘도 시장은 9월 들어 거래가 급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7월부터 다시 회복하더니 9월에는 전체 주택 시장을 주도했다. 여기에 더해 임대수익용 주택 부문까지 거래가 크게 늘면서 가장 이상적인 삼두마차 시대가 오는 것이 아니냐는 성급한 기대감마저 나타나고 있다.


▲낮은 월 페이먼트: 집을 사야 하는 이유이다. 이제는 30년 고정 이자, 원금 이자 균등상환의 경우 현재 리스를 살고 있는 많은 분들이 주택을 구매했을 경우 내야 하는 월 페이먼트가 리스비보다 저렴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바이어들이 이자율이 낮아지면서 구매 가격을 5~10만달러 가량 상향 조정하신 고객들도 많아졌다. 더 비싼 집을 사더라도 이자율이 낮아져서 월 페이먼트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임대 수익용 주택: 월별 거래 건수 변화가 비교적 심한 임대수익용 주택 부문은 9월 들어 거래 건수가 크게 늘었다. 4월에 20%하락했던 건축허가가 7월에 약 8% 증가했다.

▲융자 대출: 융자 대출은 오히려 더 까다로워졌지만, 자격 요건이 맞는 바이어들은 낮은 이자율로 집을 살 수 있다. 그러나 렌더들이 융자심사를 더 깐깐하게 하고 기간도 오래 걸린다. 융자 신청 전후로는 자동차나 값비싼 물건을 할부로 사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새로운 신용카드 신청이나 다른 사람의 융자에 코사인하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융자신청 전후로는 은행 구좌간에 자금을 이동하거나 근거가 불확실한 자금이나 현찰의 입금을 피하는 것이 좋다.

▲모기지 연체 매물 주택: 팬데믹으로 인해 모기지를 갚지 못해 저렴한 가격으로 나오는 매물에 대한 것은 솔직히 말해 2021년 중반으로 가봐야 시장의 움직임을 알 수 있다.

현재 주택 융자금 상환 유예 상황에 있는 수백만의 주택 소유주가 결국 상환 불능 상황에 이른다면 기존 주택 매물이 늘어날 수는 있다고 가정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 또한 크지 않다. 융자금 상환이 정 어려워지면, 주택 소유주는 집을 좋은 값에 쉽게 팔아 융자금을 갚고 후일을 기약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보이면 정부에서도 이를 방치하는 대신 상환 유예보다 더 적극적인 방안들—예컨대 이자율 조정, 상환기간 조정, 일부 원금 탕감 등의 융자 조정(loan modification)—을 통해 주택 소유주들이 최대한 집을 지킬 수 있도록 나설 것이다. 융자 상환이 정 어려우면 투자자에게 제값 받고 집을 팔아 융자금을 갚고 난 후 그 집에 당분간 월세를 내고 사는 방식으로 차압이나 숏세일 등의 시장교란적인 거래에 대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지 않나 사료된다.

▲팬데믹 종료 이후: 현금이 있거나 이미 은행대출을 갚은 다른 사람들은 코로나바이러스 진앙지로부터 떠나면서 그 곳에 집을 임대하는 것을 선택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예전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환희에 팔고 공포에 사라: 위기는 누구에게나 온다. 위기는 언제 올지 모른다. 위기는 실제 상황에서 고도로 훈련된 사람은 극복 할 수 있다. 위기는 곧 기회 이기도 하다.
문의 (949)873-1380

<써니 김 뉴스타부동산 어바인 명예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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