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재단장 한다

2020-10-21 (수)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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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년간 역사지킴이 내달 복원·조경 개선공사

▶ 강 드림재단 등서 지원

한인 단체와 기업,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을 전면 재단장한다.

글렌데일시 자매도시위원회(KGSCA·위원장 이창엽)는 7년 넘게 글렌데일 중앙도서관 옆 잔디광장을 지키며 비바람을 맞은 평화의 소녀상 복원 및 조경 재공사를 위해 전문복원회사인 ‘파인 아트 레스토레이션’을 고용해 다음달 복원작업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복원 작업을 위해 한인 대형 의류업체 엣지마인의 강창근 회장이 설립한 강 드림재단(Kang Dream Foundation)이 기부를 했고 화랑청소년재단(총재 박윤숙)이 모금활동을 펼쳐 복구 지원금을 확보했다고 글렌데일시 자매도시위원회 측은 밝혔다.


글렌데일시 자매도시위원회에 따르면 또 LA 북부한인회(KAFNLA)와 LA 평통, 셰익스피어 클럽 등도 평화의 소녀상 복원 및 동상 주변 조경시설 개선 작업에 기금을 보탰다

이창엽 위원장은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 지 7년 동안 끊임없는 조롱, 공공 기물 파손, 정치적 압력, 그리고 3년 간의 소송에서도 그 자리를 지켜왔다”며 “오랜 세월 비와 산화의 영향으로 지난해에는 닳고 찢겨진 흔적을 보이기 시작해 원작 예술가들이 동상을 복구하기 위해 방문했지만 복구작업은 단기적인 해결책에 불과해 이번에 대대적은 재단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평화의 소녀상 복원 공사는 오는 11월2일과 3일 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이창엽 위원장은 밝혔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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