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뚝 끊어진 여행수요…엠코카페서 위안 받았죠”

2020-10-20 (화)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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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지내십니까 -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

▶ 한인위한 무료 관광 계획, 여행 재개대비 전략 구상

“뚝 끊어진 여행수요…엠코카페서 위안 받았죠”

현재 아들 조셉이 운영중인 엠코카페의 영업을 도와주고 있는 신영임 부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업의 규제가 하루빨리 풀려 한인들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박상혁 기자]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영업규제가 풀려서 현재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을 한인고객들을 모시고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삼호관광의 신영임 부사장은 지난 3월 중순경 내린 자택행정명령으로 모든 비즈니스가 폐쇄됐을 때도 사무실에 나와 유럽, 남미, 한국관광 등 해외여행은 물론이고 크루즈에 예약했던 고객들의 예약을 취소하는 등 고객들의 애프터 서비스를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19 사태로 그러나 영업을 할 수 없어 지난 7개월간의 수입은 없는 셈이다.

현재는 지난해 9월 삼호관광 사옥에 아들 조셉이 문을 연 엠코카페(coffeeMCO.com)의 영업을 도와주면서 관광산업의 조속한 재개시 영업전략을 구상중이다.


신 부사장은 일단 55인승을 32인승으로 개조한 VVIP 버스를 이용해 국내부터 서부지역 등을 중심으로 관광을 시작하고 한국도 자가격리가 해제되면 본격적으로 모국관광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언제 규제가 풀릴지 속단하긴 힘들지만 아마 늦어도 내년초까지는 해외관광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이때 쯤이면 칸쿤, 하와이, 코스타리카 등 휴양지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신 부사장은 “관광업이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지만 한인들도 장기적으로 계속되는 코로나로 정신적으로 상당히 지쳐있다”며 “하루빨리 영업이 재개되어 한인 시니어들을 위한 무료관광도 재개하고 무엇보다도 안전한 관광으로 한인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현재 성업중인 앰코카페는 커피 및 샌드위치 전문점으로 비한인고객들에게 더 인기다. 특히 애견의 이름을 따서 지은 메이슨 라테, 코엔 라테의 맛이 아주 독특하다. 부리토는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이고 클럽 샌드위치, 연어 샌드위치, 프랜치 토스트도 많이 찾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야외 패티오 영업을 본격화하면서 오전 8시에 시작해 저녁 10시반까지 영업시간을 연장했다. 와인과 맥주 등 리커는 물론 김치 파스타, 아사도, 연어 스테이크, 치킨 등으로 메뉴를 다양화했으며 베벌리힐스에서 3명의 주방장을 영입해 맛을 더했다.

특히 넓직한 주차공간이 있어 방문하기도 편하고 2층 패티오와 1층 야외섹션에 테이블 100여개가 있어 300여명의 고객이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야외에 120인치 대형 스크린을 준비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등 주요 스포츠 경기도 관람할 수 있게 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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