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수천명에 대피령 20만에이커 넘게 태워

콜로라도주 최악으로 기록된 캐머런피크 산불의 불길이 번지고 있다. [로이터]
콜로라도주와 유타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빠른 속도로 확산하며 주민 수천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콜로라도주의 주도 덴버 북서쪽의 소도시 제임스타운 인근에서는 17일 정오께 ‘캘우드 화재’가 시작돼 시속 60마일 에 근접하는 강한 바람을 타고 금세 7,000여에이커를 태웠다.
화재로 이 도시 전체 약 2,000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지고 이 지역에는 재난 상황이 선포됐다.
야영객과 등산객들도 모두 대피했다.
콜로라도주의 소방관들은 또한 이미 이 주 역사상 최대 산불로 규모가 커진 ‘캐머런피크 화재’와도 싸우고 있다.
16일 밤에도 새로운 지역에 의무 대피령이 떨어졌다.
지난 8월13일 덴버에서 북쪽으로 약 50 떨어진 소도시 포트콜린스 서쪽에서 발생한 이 산불은 두 달 넘게 계속되면서 이날 오전까지 20만3,253에이커를 태우고 62%가 진화된 상태다.
유타주에서도 17일 대형 산불 2건이 발생해 하루 만에 3,000여에이커(약 12㎢)를 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