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 일일 신규확진 1,349명으로
▶ 보건당국 “전파율 껑충…더 상승할 가능성 커”, 향후 몇 주 가주 전역 입원환자 수 증가 전망
LA카운티에서 코로나19 전파율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직장과 소모임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LA타임스는 카운티 당국이 지난 여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2차 경제제재를 실시하며 재확산을 피하려고 했지만 지난 몇 주동안 경제를 재개함에 따라 전파율이 빠르게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LA 카운티 보건 당국에 따르면 최근 몇 일동안 신규 확진자수가 1,000명 미만으로 감소해 2단계 이동을 예상했지만 14일 1,349건으로 갑자기 급증했다. 카운티 건강서비스 책임자인 크리스티나 게일 박사는 “향후 신규 감염사례수가 감소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새 모델링에 따르면 카운티의 코로나19 전파율은 1에서 1.05까지 상승했다. 수치 1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개인이 평균 한 명의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1을 넘어서면 신규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주 950명 중 1명이 감염됐지만 지금은 650명 중 한 명이 감염되며 빠르게 전파율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전파율 예측은 입원병상이 충분한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현재 카운티에 코로나19 관련 입원환자는 720명으로 그 중 27%가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이는 7월 최고를 기록한 2,000명보다 월등히 낮은 수치지만 코로나19 감염 후 중증 증상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입원환자수는 사실상 지연된 수치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지난 12일 팬데믹 시작 이후 6개월 만에 주전역에 가장 낮은 입원환자수를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신규 감염환자가 중환자로 바뀌면서 LA카운티를 비롯해 다음 몇 주 동안 주전역에서 입원환자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9월20일부터 10월4일까지 직장에서 감염사례는 39건으로 이는 그 이전 주에 보고된 23건보다 70%나 급증했다.
보건당국은 지난 2주 동안 LA카운티에서 많은 사업체가 재개됨에 따라 신규 확진사례 증가가 직장에서 감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지침을 위반한 피트니스 센터와 교회 등에 130건 이상의 소환장을 발부했다”며 “사업체에서 감염발생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소규모 모임은 주정부가 실외에서 최대 3가구까지 2시간 이하로 허용함에 따라 LA카운티도 소규모 모임을 허용한다. 단 대규모 모임은 주 명령에 따라 야외 시위와 야외 예배를 제외하고 여전히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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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