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타애나 강풍… 오늘 폭염주의보
2020-10-16 (금) 12:00:00
구자빈 기자
남가주 전역에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샌타애나 강풍이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남가주 전역의 산불 발생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15일 LA타임스는 이번 주 내내 남가주에서 불고 있는 샌타애나 강풍과 폭염으로 인해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져 있다며 이번 주 또 다른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국립기상청(NWS)은 샌타클라리타 밸리, LA, 벤추라 카운티 산맥, 샌버나디노와 샌타애나 해안가, 카혼패스 및 내륙지역에 산불 경보를 발령해놓고 있다.
신문은 15일 늦은 밤부터 16일 오후까지 산불이 발생할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립기상청의 데이빗 스윗 기상학자는 “오전 9시와 10시에 샌타애나 강풍이 최고조에 달해 산불위험도 급격히 상승한다”며 “오후에는 습도가 한 자릿수로 낮아져 더욱 산불에 취약한 상황이 된다”라고 전했다.
현재 남가주 지역은 평균보다 10~20도 높은 기온을 나타내는 폭염이 나타나고 있으며, 16일 오후까지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산불 재앙으로 큰 피해를 입은 북가주 지역도 폭염으로 인해 또 다시 산불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 ‘레드 플래그 경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학자 스윗은 “이번 주말부터 서서히 기온은 떨어져 다음 주 중반부터는 다시 평균에 가까운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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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