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작가상 한혜영 시인, 해외특별상 손용상 작가
▶ 해외신인상 김소희 시인

한혜영 시인

손용상 작가

김소희 시인
윤동주 시인의 ‘서시’에 담긴 시정신을 구현하고 이를 널리 확산하기 위하여 제정된 동주문학상에 미국 거주 한인 문인 3명이 수상했다.
동주문학상 주관처는 해외에서 우리말로 시를 쓰는 시인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제 동주해외작가상 제5회 수상자로 한혜영 시인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수상 작품은 ‘검정사과농장’ 외 4편이다.
한혜영 시인은 충남 서산 출생으로 현재 플로리다주에 거주하고 있으며 시집 ‘태평양을 다리는 세탁소’ ‘뱀 잡는 여자’ ‘올랜도 간다’, 동시집 ‘개미도 파출소가 필요해’ 외 다수의 동화책을 출간하였으며, 2016년 미주문학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한혜영 시인의 작품이 “인간과 사회가 공감대를 형성해가는 과정을 직설적으로 드러내기보다는 은유의 힘으로 나타내면서 한 편으로는 미학적인 부분도 끊임없이 탐구해온 것 같다. 또한 이민자로서의 정체성을 내밀하게 탐구하는 열정과 시인만의 경험적 구체성은 많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제5회 동주해외작가특별상은 역시 미주 한인 손용상 작가에게 돌아갔다. 수상작은 ‘그림자’ 외 4편이다.
손용상 작가는 경남 밀양 출생으로 고려대 사회학과 졸업했으며 재외동포문학상(시부문), 한국평론가협 동포문학상, 미주문학상, 고원문학상, 해외한국소설문학상, 미주가톨릭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그대 속의 타인’ ‘따라지의 꿈’ ‘토무(土舞)’ 등 장·단편 소설집과 에세이 칼럼집 ‘우리가 사는 이유’ 등 다수를 출간했다. 텍사스주 달라스 거주하며 글로벌 한미 종합문예지 ‘한솔문학’ 대표로 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공모한 제1회 동주해외신인상은 김소희 시인이 받았다. 이 상은 해외에서 우리말로 시를 쓰는 신인들의 활동무대를 만들어 한국내 문예지에도 발표의 기회를 주고 해외 시단과 국내 시단 교류를 위한 것으로 향후 계간 ‘시산맥’에서 활동하게 된다.
수상자 김소희 시인은 충남 출생으로 현재 시애틀 거주하며 시애틀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심사위원들은 김소희 시인이 수상작 ‘흰 코끼리 같은 언덕’에서 보여준 대상을 통한 비유적인 문장력, ‘당신과 나’를 통해 인간 관계의 갈등을 내밀하게 보여주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