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405 Fwy 옆 ‘트럼프 사인판’ 깜짝 등장

2020-10-08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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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웃사인’ 본따 몰래 설치

▶ 당국 “산만운전 위험” 철거

LA의 상징물인 ‘할리웃 사인’을 모방해서 만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간판이 405번 프리웨이 주변 언덕에 한때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TRUMP) 대통령 이름 철자를 흰색 대문자로 세워서 만든 약 10피트 크기의 대형 간판이 지난 6일 405 프리웨이 옆 언덕에 설치됐다가 당국에 의해 철거됐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간판은 이날 아침 405번 고속도로가 지나는 세펄베다 고갯길의 언덕 중턱에 불쑥 나타났다. 트럼프 지지자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지난 5일 밤과 6일 아침 사이에 야밤을 틈타 이곳에 몰래 이 사인판을 설치한 것이다.


당시 출근 중이던 운전자들은 ‘트럼프 사인’을 휴대폰에 담느라 속도를 늦췄고,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가 현장에 출동해 교통정리를 하는 소동까지 빚어졌다.

캘리포니아주 교통국은 트럼프 간판이 운전자들의 주의를 산만하게 해 교통사고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며 몇시간 만에 철거했다. 교통국은 트럼프 간판은 개인 사유지에 설치됐다며 누가 이 간판을 설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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