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대법관 후보로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흑인이 최초로 지명됐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 5일 마틴 젠킨스 판사를 가주 대법관 후보로 지명했다고 6일 LA타임스가 전했다.
캘리포니아에서 동성애자가 대법관 후보로 지명한 것은 처음이고, 흑인을 발탁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뉴섬 주지사는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젱킨스는 캘리포니아 드림의 수호자”라고 밝혔다. 젠킨스 지명자는 동성애자로서의 삶이 “쉽지 않았다”며 “투쟁 끝에 이 자리에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젠킨스는 젊은 시절 NFL 시애틀 시혹스와 입단 계약까지 맺은 풋볼 유망주였으나 프로 선수의 꿈을 접고, 민권 변호사로 진로를 바꿨다.
그는 이후 오클랜드 법원 판사, 알라미다 카운티 수피리어코트 판사, 캘리포니아주 항소법원 판사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