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2021~2022학년도 연방학비보조신청서(FAFSA) 접수가 1일부터 시작됐다.
올해 많은 가정이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재정지원을 최대한 많이 받으려면 가능한 빨리 FAFSA를 접수해야 한다는 게 교육 재정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연방 학자금 지원 신청서인 FAFSA는 연방정부와 주정부 및 대학으로부터 재정지원을 받기 위한 주요 관문으로 2020년 7월~2021년 6월 사이 대학에 재학하는 학생은 FAFSA를 접수해야 한다. 2021~2022학년도 학자금 보조 규모는 2019년 택스보고를 기준으로 가족이 대학에 지불해야 하는 본인 부담금을 결정한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실직하거나 건강상 이유로 수입이 줄어든 가정이 많기 때문에 이전 택스보고로 현재 학생 가정의 정확한 경제적 상황을 판단할 수 없다.
이에 현재 재정상황에 맞춰 학자금 보조를 받기 위해서는 추가 증빙서류 제출이 필요할 수 있고, 준비 및 처리 기간을 감안하면 최대한 빨리 FAFSA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대부분 대학은 학생이 입학할 때까지 공식적인 추가 조치를 요구하지 않지만 FAFSA를 제출한 직후 먼저 연락해 대학 측에서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바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학자금 전문가들은 “즉시 대학 학자금지원 담당자에게 연락해 현재 재정상황을 정확히 알리고 대학측의 전문적인 판단을 요청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학 학자금 지원 담당부서에서 실시하는 전문적인 판단은 지원자에게 해고통지, 실업수당 체크, 의료비용 청구서 등 추가 서류제출을 요구해 재정지원 담당자가 학생의 현재 재정상태에 대해 보다 정확한 판단을 내린다. 이 과정에서 재정지원관리자는 학생이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FAFSA를 조정할 재량권이 있다.
전국학생 재정지원 관리협회에 따르면 대학 측의 전문적 판단 검토는 경기침체기 동안 주로 5월에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내년 대학 입학이 불투명한 경우에도 FAFSA제출이 권장하고 있다. 재정전문기관 너드월렛 분석에 따르면 2018년 FAFSA 자격을 갖춘 학생이 지원서를 제출하지 않아 저소득층을 위한 연방무상보조금 펠그랜트가 26억 달러나 청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팬데믹 영향으로 FAFSA 지원서 온라인 접수가 권장되는데 웹사이트(fafsa.ed.gov)에 접속해 서류를 작성한 뒤 제출하면 된다. 교육부는 모바일앱으로 지원서 작성 버전도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에서 ‘myStudentAid’란 이름의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아 설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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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