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비자 충성도’ 아마존 또 1위

2020-09-1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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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도미노 등 코로나 수혜 기업 대약진

▶ 삼성 10위, 현대 18위

미 시장조사업체 ‘브랜드키즈’(Brand Keys)가 15일 발표한 ‘2020년 고객 충성도 기업 순위’에서 아마존과 넷플릭스 등 코로나 수혜 기업이 약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시장이 대격변을 맞으며 새로운 브랜드들이 약진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올해 조사에서 아마존 온라인 소매 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집콕’(집에서 머무름)이 대세가 된 영향으로 비대면 서비스 브랜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6위였다가, 올해 2위에 올랐다. 아마존 동영상 스트리밍 부문은 7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디즈니의 동영상 스트리밍 부문은 처음으로 100위 안에 진입, 7위를 차지했다. 훌루(Hulu) 역시 32위에서 19위로 13계단 상승했다. 화상회의 플랫폼 ‘줌’은 올해 48위로 처음 100위권에 들었다.


이외 도미노 피자(15위→5위), 홈디포(37위→8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스타그램(22위→11위), 간편결제 페이팔(21위→13위),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35위→17위) 등이 코로나19의 수혜를 본 브랜드들이다.

코로나 수혜 기업 약진 속에 전통 강자 기업들은 하락했다. 지난해 3위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문은 올해 10위로 떨어졌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18위로, LG전자 스마트폰은 41위에서 47위로 각각 하락했다. 삼성전자 컴퓨터는 45위에 올라 지난해(44위)와 비슷했다.

브랜드키즈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미국 내 16세 이상·65세 이하 성인 5만2,515명을 대상으로 109개 업종·1,121개 브랜드에 대해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순위를 매겼다.

브랜드키즈는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시장의 대변화가 올해 순위에 반영됐다”며 “‘뉴노멀’ 시대에 소비자의 욕구에 잘 부합하는 브랜드가 신뢰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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