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의학 카페] 고령 암환자에 아스피린 위험, 새로 복용할 경우 신중해야

2020-08-1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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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약 중 하나지만, 암에 걸린 70세 이상 고령자는 새롭게 아스피린 복용을 시작하는 것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많이 진행된 암을 가진 고령자가 아스피린을 먹기 시작하면 병세가 더 악화해 일찍 사망할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피린은 대장암을 비롯한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이전의 임상 시험은 대부분 중년 성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고, 아스피린이 고령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금까지 거의 알려진 게 없다.


이와 관련 하버드 의대의 수련 병원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연구진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심혈관 질환, 치매, 신체장애 등이 없는 미국과 호주의 70세 이상 주민 1만9천114명(일부 65세 이상 미국인 포함)에게 무작위로 아스피린 또는 위약(placebo)을 복용하게 하고 평균 4.7년 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아스피린 사용이 주로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의 확대와 관련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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