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선물시장에서 커피 원두와 코코아, 설탕 등 소비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일간 월스트릿저널(WSJ)은 11일 커피와 코코아 등 소비재 선물이 최근 국제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요 품목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코아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인 지난 3월 선물시장에서 17%가 폭락했다. 그러나 지난달 코코아 가격은 1t당 2,488달러로 17% 올랐다.
커피 선물도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15% 하락했지만, 지난달에만 파운드당 1.12달러로 14% 올랐다. 설탕의 선물가격은 지난 5월부터 19% 올랐다.
커피와 설탕 등 소비재 선물 가격 상승은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 우려에 따른 것이다.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가장 심각한 국가 중 하나로 꼽히는 브라질은 커피와 설탕 생산량에서 세계 최고로 꼽힌다. 설탕과 목화의 주요 생산국인 인도도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