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민간주도 우주비행 귀환 첫 성공

2020-08-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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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상귀환은 45년만에

민간주도 우주비행 귀환 첫 성공

2일 우주비행사 2명이 탑승한 스페이스X 캡슐이 멕시코만 해상에서 선박 위로 인양되고 있다. [로이터]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두 달간 머물렀던 연방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이 해상에 내려앉는 방식으로 2일 오후 지구로 귀환했다.

우주비행사 덕 헐리와 밥 벤켄이 탑승한 미국의 첫 민간 우주선인 스페이스X ‘크루 드래건’ 캡슐이 이날 오후 플로리다주 멕시코만 펜서콜라 연안 해상에 무사히 내리면서, 미국에서 민간이 주도한 첫 우주 왕복 성공이라는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또 이번 처럼 미 우주비행사가 육지가 아닌 바다를 통해 귀환하는 ‘스플래시 다운’ 방식은 1975년 이후 45년만에 이뤄진 것으로, 이전의 마지막 해상 귀환은 미국과 구 소련의 우주협력 프로그램인 ‘아폴로-소유즈 테스트 프로젝트’에 따라 지난 1975년 7월24일 태평양에서 이뤄진 바 있다. 헐리와 벤켄은 지난 5월30일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에 탑승해 우주로 날아갔으며, 62일 동안 ISS에 머물며 우주유영, 과학실험 등 임무를 수행하고 무사히 돌아왔다.

두 우주비행사는 갑판 위 캡슐을 벗어나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이동하는 동안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으며 주변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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