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토랜스서 또 인종차별 혐오범죄

2020-08-03 (월)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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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인 차량 파손 백인우월주의자 2명 체포

최근 아시아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 폭언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던 토랜스 지역에서 이번에는 흑인을 상대로 인종차별 혐오범죄를 저지른 백인월주의자 2명이 체포됐다.

토랜스 경찰국은 지난달 24일 백인 남녀 레이첼과 그레고리 하웰을 증오범죄 및 기물파손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입수한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동영상에 따르면 이들 백인 남녀는 지난달 22일 밤 10시께 토랜스 지역 아테시아 블러버드와 프레리 애비뉴 근처 신호등에서 자신의 픽업 차량에서 내려 뒤에 있는 피해 차량에게 다갔다.

이어 “백인의 생명만 중요하다”고 외치며 나치식 경례를 하고 자신의 트럭에서 가져온 삽으로 피해 차량을내리쳐 파손시킨 뒤 ‘백인의 파워’라고 소리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 다음날 아침 피해자 중 한 명이 경찰에 신고했으며 트위터에서 피해자의 사촌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피해자가 흑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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