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산마테오 카운티 실내 영업 폐쇄

2020-08-03 (월)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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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카운티 미용실 영업 재개 시위

▶ 산타 클라라 카운티 1만명 돌파

산마테오 카운티에 실내 비즈니스들이 폐쇄됐다.

SF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산마테오 카운티는 지난달 29일 주정부 감시대상에 오른 가운데 2일부터 교회와 미용실, 헬스장, 테니스장 등 실내 비즈니스들이 폐쇄 명령을 받았다.

원래 전날인 1일 폐쇄될 예정이었으나 주정부의 확실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아 하루 미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짐과 피트니스 센터, 종교 집회와 결혼식, 장례식 등의 문화 행사, 비필수 업종 사무실, 미용실과 이발소, 샤핑몰 등은 폐쇄되며 일부는 야외 영업으로 변경할 수 있다.


한편 알라메다 카운티의 미용실 업주들이 영업 재개를 위한 시위를 벌였다. KRON4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플레젠튼에서 헤어스타일리스트 30여명이 계속된 영업폐쇄로 재정적 위기를 맞은 상황을 호소하며 필수 직종으로 분류, 영업 재개를 허가해달라고 목소리를 냈다.

시위를 조직한 아도비 플라자 소재 미용실 업주 크리스틴 팔머는 자택 대피령이 내려진 지난 3월부터 문을 닫았다며 렌트가 밀리고 빚이 쌓여가는 등 카운티 정부 지침에 좌절스럽다고 말했다. 이들은 “바이러스 사태를 잘 인지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먹고 살아야 한다”며 “공식적인 허가가 없을 경우 명령을 무시한 채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개빈 뉴섬 가주지사는 지난달 미용실 등 퍼스널 케어 직종의 야외 영업을 허용했으나 알라메다 카운티는 이에 대한 공식 승인을 내린 바 없으며 미용실 업주들 역시 안전과 위생상의 문제로 야외 영업은 어차피 불가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팔머는 이들의 목소리를 지지하기 위해 미용실 업주들의 서명을 받아 카운티 측에 공식 청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산타클라라 카운티 누적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베이지역에서 알라메다 카운티 다음으로 2번째로 많은 수치다.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지난 1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10명으로 최고 수치를 달성했으며 이전 기록인 7월 20일 339명을 훌쩍 넘은 수준이다. 병원 입원 환자 수 역시 지난 31일 196명으로 이전 기록(187명)을 깼다.

베이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월 2일 오후 1시 30분 현재 5만4천792명, 사망자는 837명으로 집계됐다.

카운티별 누적 확진자 수는 알라메다 1만1천524명(사망 189명), 산타클라라 1만321명(사망 191명), 콘트라코스타 7천966명(사망 125명), SF 6천811명(사망 61명), 산마테오 5천544명(사망 119명), 마린 5천72명(사망 70명), 솔라노 3천611명(사망 37명), 소노마 3천55명(사망 37명), 나파 888명(사망 8명)이다.

■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8월 2일 오후 1시 30분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51만3천905명(사망 9천372명)
▲베이지역 5만4천792명(사망 837명)
▲미국 480만5천628명(사망 15만8천248명)
▲전세계 1천816만7천709명(사망 69만1천193명)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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