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구조사에“모두의 목소리를 내자”

2020-08-01 (토) 2020센서스국 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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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Oak·산호세 등 참여율 차이 극명

2020 인구조사 마감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센서스 당국이 아직 불참한 베이지역 주민들에 다시 한번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센서스 당국은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오클랜드 등 베이지역 도시들이 지역별로 극명한 참여율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이스트 오클랜드의 경우 평균 참여율이 50%에 머무는 등 저조하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29일 기준 헌터스 포인트 지역은 평균 참여율이 24.9%로 나타나는 등 가주 평균인 63.9%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같은 미집계는 지역사회를 불충분하게 묘사하고 교실 과밀, 부족한 재정 서비스, 장기 회복을 돕는 정책과 관련한 인구의 대표성을 결여시킨다며 그 악영향에 대해 당국은 말한다. 이어 베이지역은 특히 유색인종, 성소수자, 저소득창, 홈리스, 이민자와 난민, 장애인 등에 대한 집계가 여태 크게 누락되어 왔다며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2020 센서스는 간단한 질문 9개 문항을 포함하고 있는데 참여 여부에 따라 1조5천억달러의 연방 자금이 지역사회에 얼마나 투자되는지, 향후 10년간 선거구가 어떻게 그려질지, 미 연방하원에 베이지역 의석 수가 얼마나 할당될지 등 중요한 사항들이 결정된다. 추정 집계에 따르면 2020년 인구조사에 집계되지 한 사람마다 가주는 향후 10년간 매년 연방 자금 1천달러를 잃게 된다.


당국은 “베이지역 카운티들은 교육, 무료 급식, 헬스케어, 대중교통 등 프로그램을 센서스 자료에 따른 연방 자금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번 센서스 통계에 기반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지역사회 장기 회복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경제 구호 프로그램, 공공 보건 리서치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알라메다 카운티를 예로 들며 “해당 카운티가 연방과 주정부로부터 수입의 60%를 지원받는데 이번 인구 집계가 3%만 누락되도 향후 10년간 10억달러의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희소식은 아직 인구조사에 참여할 시간이 남았다는 것. 인구조사국은 오는 8월부터 11부터 미응답 가구를 대상으로 가정 방문 조사를 실시한다. 시민권 또는 이민자 신분을 묻지 않으며 답변은 오직 통계 산출 목적으로만 사용된다고 센서스측은 강조하고 있다. 심지어 사법기관과도 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며 정부 기관이나 법원에서 불리하게 사용될 수 없도록 법으로 보장한다고 말했다.

2020 센서스는 오는 10월 31일 마감되며 한인들은 웹사이트(my2020census.gov)에서 한국어를 선택하거나, 한국어 전화 (844)392-2020를 통해 한국어로도 참여할 수 있다. 응답 시간은 5~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2020센서스국 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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