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해 ‘메탄올 손 소독제’ 77개 제품 버젓이 판매

2020-07-2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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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코·월마트 등 리콜명령

인체에 해로운 메탄올이 포함된 멕시코산 손 소독제가 미국 내에서 77개 제품이나 팔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이들 제품의 전량 회수를 명령했다.

24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FDA가 리콜 명령을 내린 제품은 모두 77개 제품으로 늘어났으며 대형마트 체인인 BJ 홀세일 클럽과 코스코, 월마트 등에서 판매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메탄올은 인체에 흡수되면 시신경을 손상해 눈을 멀게 할 수 있고, 섭취할 경우 자칫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로 치명적인 독성물질이다.


문제는 메탄올을 첨가한 손 소독제 생산 업체가 제품 겉면에는 이같은 사실을 표시하지 않고 에탄올을 첨가했다고 속여 표기해 소비자들 문제의 제품을 판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 제품들은 모두 멕시코에서 생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FDA는 또 “FDA로부터 허가받았다”라거나 “소독 효과가 24시간 유지된다”는 광고는 모두 허위임으로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FDA가 승인한 손 소독제는 현재까지 없다. FDA는 손 소독제에 대한 부작용 신고도 온라인을 통해 접수하고 있다.

리콜제품 명단은 FDA 웹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www.fda.gov/drugs/drug-safety-and-availability/fda-updates-hand-sanitizers-methan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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