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사태$6월 기준 평균물가 1.6% 상승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문을 닫은 식당에 가는 대신 집에서 음식을 해먹음에 따라 고기, 생선, 야채 등 식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택근무를 하거나 직장에서 해고된 사람이 많아 차량 운행이 줄어들어 개솔린 가격은 떨어졌다.
14일 발표된 연방노동통계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자료에 의하면 베이지역도 다른 지역과 비슷한 물가 변동을 보여주고 있다. 베이지역의 물가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지난 1년 동안 1.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품목마다 물가 변동이 심해 코로나19의 영향이 매우 큰 것으로 드러났다.
집에서 음식을 해먹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식품 가격은 4월에 6.7%, 5월에 6.9%, 6월에 7.7%나 올랐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지 않았던 첫 3개월(1, 2, 3월)의 경우 0.7% 올랐을 뿐이다. 식품 가운데 고기, 가금류, 생선의 경우 6월 기준 작년과 비교해 19.4%나 올랐다. 과일과 야채는 6월 기준 작년과 비교해 4.9% 올랐다.
재택근무가 크게 늘어나고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도 많아 차량 운행이 줄어들면서 개솔린 가격은 떨어졌다. 6월 기준 언리디드 일반 개솔린 가격은 작년에 비해 21.9%나 떨어졌으며, 경제 봉쇄가 계속됐던 5월을 기준으로 하면 30.9%나 떨어졌다. 6월에는 경제 활동이 일부 재개되면서 차량 운행이 늘어나는 바람에 개솔린 가격도 약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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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