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가주 주말 폭염 ‘헉헉’

2020-07-13 (월)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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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밸리 127도 치솟아

지난 주말 남가주 곳곳이 낮 최고기온 100도 이상 올라가는 폭염으로 절절 끓었다. 이같은 폭염은 남가주 뿐 아니라 애리조나와 텍사스 등 미 서남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올 여름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국립기상청이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1일과 12일 남가주 전역의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10~20도 가량 높아져 밸리와 인랜드 지역이 95도~105도, 랭캐스터 등 앤틸롭 밸리 지역은 최고 기온이 세 자릿수 대로 상승하는 등 불볕더위를 기록했다.

팜스프링스의 경우 12일 최고기온이 120도에 육박, 지난 1985년 이후 동기간 최고 높은 기온을 기록했고, 데스밸리도 최고 기온이 127도까지 올라가는 기록을 세웠다.


기상청은 남가주 기온이 이번 주에는 점차 내려가 주중 예년 기온을 되찾을 수 있다고 예보했지만, 올 여름에 ‘열돔(heat domes)’ 현상이 심화되면서 미 전역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열돔 현상이란 대기권 상층부에서 발달한 고기압이 느리게 이동해 마치 돔 지붕처럼 뜨거운 공기를 지상에 가두는 것을 일컫는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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